[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위원회는 동산담보대출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간 5951억원 공급돼 2017년 3분기~2018년 2분기 공급액(767억원)대비 약 7.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은행권 간담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일반동산담보대출 잔액은 6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말(2068억원)과 비교하면 약 3.2배 늘었다. 올해 4월부터 집계를 시작한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담보대출 잔액 4044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657억원이 된다.
특히 IP대출은 혁신금융 정책에 따라 4월부터 시중은행이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잔액 중 시중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3월 0.4%(13억8000만원)에서 4월 2.9%(93억3000만원), 5월 7.9%(269억7000만원), 6월 19.6%(793억2000만원)로 급격히 커졌다.
선욱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자산담보대출이 활성화된 미국은 동산담보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는다"며 "대출 잔액 1조원이라는 게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동산 대출이 활성화 하면 영세한 업체에는 큰 혜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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