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상반기 매출 12조, '사상 최대' 실적
면세점 상반기 매출 12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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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늘고 중국 보따리상 쇼핑 목록에 한국 패션 브랜드 추가 덕분···송객수수료 줄여 수익성 개선해야
지난 7월18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인도장에서 한 보따리상이 면세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김태희 기자)
지난해 7월18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인도장에서 한 보따리상이 면세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이 11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1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면세점은 11조6568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던 지난해 하반기 매출 9조7608억원을 크게 웃돈다.

이는 지난 3월과 5월, 월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들어 면세점 실적이 고공 행진한 결과다. 6월 매출은 1조9571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내국인 매출이 355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졌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오다 2017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면세점 매출이 치솟는 데는 지난해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같은 해 11월과 12월 각각 현대백화점세점, 엔타스면세점 등 시내 면세점 3곳이 잇따라 개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5월에는 입국장 면세점까지 문을 열었다.

또 중국 내 한류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기존에 화장품과 명품 위주였던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의 쇼핑 목록에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추가된 것도 매출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 시내 면세점 3곳이 추가로 출점될 예정으로 신규 면세점 3곳이 문을 열면 전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면세점 매출의 상당 비중이 따이궁 몫이어서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따이궁 중심 매출 구조를 바꿔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면세점은 따이궁을 유치하기 위해 구매액의 20∼30% 안팎을 송객 수수료로 중국 여행업체에게 주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면세점 송객 수수료는 2015년 5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3181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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