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게임·M&A 기대감 소진"···목표가↓"-KB證
"넷마블, 신작게임·M&A 기대감 소진"···목표가↓"-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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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17일 넷마블에 대해 신작 게임과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소진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7000원으로 17.7%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354억원, 영업이익은 35.8% 감소한 39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신작 게임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로 컨센서스를 13.8%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 6~7월에 출시된 신작 게임의 성과는 나쁘지 않지만, 매출의 지속 여부와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곱개의 대죄는 출시 초기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흥행을 기록했지만, 이달 15일 기준 한국 구글플레이 8위, 일본 iOS 11위로 일매출 3~5억원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BTS월드는 글로벌 주요 마켓에서 '톱10'에서 벗어나 일매출 기여도는 2~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세븐나이츠2, A3 등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성과가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넥슨 매각 중단에 따른 M&A 기대감도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넥슨 지주회사인 NXC의 매각 중단이 결정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매각 절차 지연 및 중단 과정에서 넷마블 주가는 6월 말 고점 대비 27.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5.6배로, 글로벌 피어 평균(21.6배) 대비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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