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롯데케미칼· GS에너지 합작법인 신설, 신용도 영향 제한적"
나신평 "롯데케미칼· GS에너지 합작법인 신설, 신용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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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16일 롯데케미칼의 GS에너지 신설법인(가칭 롯데GS화학) 설립 관련 합작계약 체결이 양 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15일 GS에너지와 신설법인 설립 관련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투자규모는 8000억원으로 그 중 40%는 자본금(3200억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본금의 51%(1632억원)는 롯데케미칼이, 49%(1,568억원)는 GS에너지가 납입할 예정이며, 취득예정일은 2019년 10월 31일이다.

해당 합작 계약은 롯데케미칼 및 GS에너지의 석유화학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것으로, 신설법인은 전남 여수시 롯데케미칼 4공장 부지 내에 C4유분 및 비스페놀A(BPA) Chain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2022년 C4유분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2023년에는 BPA상업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나신평은 "롯데케미칼은 기초유분부터 모노머, 폴리머 제품까지 전방위에 걸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종합석유화학회사로서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엠시시 등의 계열 내 석유화학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핵심기업"이라며 "신설법인 투자는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제품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의 우수한 현금창출능력 및 재무안정성을 감안할 때, 신설법인 관련 투자부담(1632억원)에 대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따라서 신설법인 관련 투자부담이 롯데케미칼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GS에너지에 대해서도 "롯데케미칼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석유화학부문의 사업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산하 기업인 GS칼텍스는 신설법인으로 프로필렌, 벤젠 등의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 투자효과, 재무적 여력 등을 고려할때 신설법인 투자가 GS에너지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다만 GS에너지의 보유 유동성 중 상당부분이 투자로 소요될 예정임에 따라, 추가 투자계획을 비롯한 자금소요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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