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하이테크, 30일 상장···"데코필름 차별화로 시장 선도"
세경하이테크, 30일 상장···"데코필름 차별화로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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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스마트폰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가공기업 세경하이테크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영민 세경하이테크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5G·폴더블폰 등 수요에 대처하고 베트남 신공장 건립에 투자해 회사의 외형과 내실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모바일 필름·테이프 생산을 시작으로 2013년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2016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데코필름까지 지속적인 외형 확장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주 매출원인 데코필름은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MDD 공법을 적용,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MDD공법이란 액상 잉크의 도포 방식이 아닌 잉크 리본에 전류로 열을 전시해 인쇄하는 방식으로 건조 공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다품종맞춤형생산이 가능하다. 흔히 스마트폰 뒷면 디자인으로 사용 되는데, 경쟁사 대비 색상편차가 적고 다양한 색상과 그라데이션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전면 베젤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기 때문에 뒷면 디자인에 쓰이는 데코필름의 미래성장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올 1분기 세경하이테크의 매출액은 1024억원, 영업이익은 179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액의 절반은 데코필름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MDD 공법을 적용한 데코필름은 전세계에서 우리가 처음"이라며 "작년 처음 그라데이션 공법을 개발, 중국 기업에 공급했는데 제대로 히트를 쳤다"고 말했다.

세경하이테크는 현재 플래그십 모델 위주의 납품 라인업을 보급형 모델과 폴더블폰·5G폰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방시장 즉 자동차, 가전제품, 화장품 용기 쪽도 데코필름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제2공장 신축과 수원 2공장을 증축 중이며 올 연말 가동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현재 전방시장에 사용될 전면 인쇄와 후면 데코 필름은 개발 단계"라며 "공장은 올 연말 완공 예정인데 기존 500만대에서 최대 1000만대로 제품생산 능력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다는 내년 상당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 대표는 "대부분 제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 확장 설비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경하이테크의 공모예정가는 4만6000~5만20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460억~5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22~2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달 30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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