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16일부터 5일간 '사장단회의' 주재
신동빈 롯데 회장, 16일부터 5일간 '사장단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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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손짓을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기 위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손짓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그룹은 16일부터 20일까지 신동빈 회장 주재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사장단 회의는 16일부터 식품 사업부문(BU)을 시작으로 17일 유통 BU, 18일 화학 BU, 19일 호텔 BU 등 4개 사업 부문별로 계열사 회의가 차례로 열린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별 BU장 주재하에 해당 BU의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각 사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모이는 통합 세션이 마련된다. 이 날에는 지난 4일간의 VCM 참석자들이 모두 모여 사업군별로 논의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한다. 매각이 결정된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 금융 부문 4개사도 시너지 창출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 위해 이날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일본 경제보복이 본격화된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해 10박 11일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한 뒤 15일 오전 귀국했다. 신 회장은 일본 출장 기간 동안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관·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일본과의 외교 분쟁 및 수출 규제에 대한 입장과 일본에서의 사업적 성과를 식품 계열사 사장단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그룹은 기존에 일방향 전달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던 사장단회의를 올해부터 상호 소통하고 논의하는 방식의 VCM으로 바꿨다. 롯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부로부터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 회장의 의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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