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70% "한은, 7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채권 전문가 70% "한은, 7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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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오는 1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1.75%)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투협이 지난 3∼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금투협 측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국내 경기 부진이 금리 인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로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7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114.6로 전월(108.9)보다 5.7p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개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미·중 무역 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면서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완화적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7.0%로, 전월(33.0%)보다 4.0% 상승했다. 금리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55.0%로 전월(56.0%)과 비슷했다.

환율 상승(원화약세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30%로 전월(16%)보다 14%p 오르면서, 환율 BMSI는 전월(106.0)보다 대폭 하락한 80.0으로 조사됐다. 

급투협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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