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종근당 '건강 사회' 위한 문화예술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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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찾아 '오페라' 공연···신진 미술작가 장기 지원
2018년 5월 신촌세브란스병원 키즈오페라 공연
2018년 5월 종근당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키즈 오페라'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종근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건강 사회'를 꿈꾸는 종근당의 행보가 남다르다. 제약 회사로서 신약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문화 전파사'를 자처하면서 많은 사람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보여주기식'의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으로 사회와 함께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종근당은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9월 '대한상공회의소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에서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10월에는 '2012 한국메세나대회 메세나 대상'에서 '창의상'을 받기도 했다. 

종근당 측은 "문화예술은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며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많은 이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찾아가는 문화사업 '오페라 희망이야기'

종근당이 문화 사업을 위해 병원을 찾는 날이면, 로비는 콘서트장으로 바뀌는 이색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선 오페라 속 아리아와 영화 삽입곡이 흘러나오고,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 병원을 찾은 이들은 해설과 함께 곁들인 공연을 볼 수 있다. 

종근당은 2011년부터 전국 주요 병원을 찾아 '오페라'를 선보였다.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에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오페라'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모두 232회 공연이 열렸다.

키즈 오페라에선 오페라 아리아뿐만 아니라 힙합 창작곡까지 연주하며, 어린이들은 배우들과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에 참여할 수도 있다. 최근엔 공연 대상을 문화생활이 어려운 장애아동과 저소득 지역 어린이로까지 확대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키즈 오페라는 투병에 지친 어린이들의 감성을 치유하는 맞춤형 공연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주고, 사회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심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월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회화의 시간-종근당 예술지상 역대 선정 작가전'이 열렸다. (사진=종근당 )
5월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회화의 시간-종근당 예술지상 역대 선정 작가전'이 열렸다. (사진=종근당 )

◇ 마르지 않는 미술 사랑

문화예술에 대한 종근당의 남다른 행보는 '종근당 예술지상'으로 이어졌다. 이는 2012년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일환이다. 종근당은 제약업계에선 처음으로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와 함께 신진 미술 작가를 지원해오고 있다. 

국내엔 많은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들을 장기적으로 돕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진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2차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종근당은 이를 통해 2년간 국·공립 레지던스 프로그램, 비영리 창작 스튜디오 지원을 받은 만 45세 미만 평면 회화 작가 3인을 꼽아 3년간 지원을 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매년 10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받게 되며, 지원 마지막 해엔 전시회도 열게 된다.

올해 5월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된 미술 작가 15명의 신작 80점과 2017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작가 9명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종근당 예술지상 역대 선정 작가전'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렸다. 9월19일부터 9월30일까진 '제6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열어 2017년 선정 작가인 유창장, 전현선, 최선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년 1월 종근당 신입사원 100명이 경기 파주시 금촌동에 위치한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입사원들은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4000장을 전달했다.
2018년 1월6일 종근당 신입사원 100명이 경기 파주시 금촌동에 위치한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입사원들은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4000장을 전달했다. (사진=종근당)

◇ 지역사회 소통 전도사가 전하는 사랑메시지

종근당은 지역사회 소통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매월 모든 임직원들은 업무시간을 쪼개 '사랑 나눔 활동'을 펼친다. 종근당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구, 연구소가 위치한 경기 용인, 생산공장이 위치한 충남 천안 지역의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한다.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에게 이웃 사랑,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직무 연수 일환으로 연탄 나눔,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 봉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09년부턴 매년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헌혈하고,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잃는 개발도상국의 신생아를 위해 '모자 뜨기'도 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경제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우 가족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소아암 환우 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며 다채로운 방법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매달 1회씩 봉사활동을 펼친다. 

◇ 8086명에 희망 전달한 종근당고촌재단

종근당의 사회공헌활동은 종근당고촌재단을 통해서도 이뤄진다. 1973년 창업주인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은 46년간 장학금 지급, 학술 연구·해외동포 연수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8086명에 415억원을 지원하며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금 지원 외에도 2011년부터 지방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와 생활고 해결을 위해 무상지원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 2012년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 2014년 광진구 중곡동에 3호관을 열었으며, 2020년엔 여대생을 위한 전용 기숙사인 4호관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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