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스타벅스,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인지도 높은 커피전문점 중 일부 매장의 제빙기 위생 관리 상태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쓰이는 얼음 수거·검사 결과,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41개 매장을 적발해 즉시 개선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스타벅스 제천DT점과 울산북구청DT점, 이디야 울산북구청점과 창원몰점, 투썸플레이스 전남도청점과 대전만년점, 할리스커피 도곡점과 관음점 등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얼음이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했다. 

부적합 얼음을 사용한 매장 41곳 중 40곳이 과망간산칼륨 기준(10㎎/ℓ) 초과(11.4∼161.9㎎/ℓ), 2곳은 세균수 기준(1000cfu 이하) 초과(1200~1400cfu)였다. 과망간산칼륨 기준은 먹는 물과 식용얼음을 검사할 땨 유기물의 오염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쓰인다. 

적발한 매장 41곳에 대해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제빙기 대신 포장 판매 식용얼음을 쓰고, 제빙기 세척·소독과 필터 교체 후 만든 얼음은 기준에 적합한 것만 쓰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업계 간담회를 열어 제빙기와 식용얼음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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