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출마설 '힘'···후임 금융위원장 하마평 무성
최종구 출마설 '힘'···후임 금융위원장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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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 왼쪽부터)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최 위원장의 경우 오는 19일 취임 2년을 맞아 임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조만간 단행될 개각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후임으로는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정기국회가 다가오면서 청와대에서 장·차관급 9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멤버로서 최근 임기 2년을 채운 최 위원장이 이달이나 내달 중 단행될 개각에서 교체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오는 상황이었다. 그간 최 위원장은 출마설에 대해 극구 부인했으나 최근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국회의원을 하려면 고향(강원 강릉)에서 해야지, 비례대표 출마는 절대 일어날 일이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역대 금융위원장 가운데 3년 임기를 채운 사례가 없는 가운데, 최 위원장이 이번주 문 대통령을 독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그의 총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선 벌써부터 후임 금융위원장과 관련한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내·외부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최근 청와대를 떠난 윤종원 전 수석(행시 27회)을 비롯해 이동걸 회장, 김용범 전 부위원장(행시 30회), 은성수 행장(행시 27회) 등이다. 행시 출신이 아닌 이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행시 33회)보다 선배다. 

참여정부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최근엔 KDB생명 매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있다. 이를 두고 금융권 일부에서는 이 회장이 임기 내 성과내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금융위원장 후보군으로 분류돼왔다.

당초 수출입은행장이었던 최 위원장이 금융위로 떠나면서 그 후임을 맡은 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5월 물러난 김 전 부위원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다만 김 전 부위원장의 경우 IBK기업은행장,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 2020년 임기가 만료되는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등 차기행보를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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