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에서 한식 세계화를 도울 수 있는 요리사 찾기에 나섰다. 15일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뉴욕에 있는 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CIA)의 요리경연대회 단독 후원사로 참여해 '비비고 셰프 챌린지 쿡-오프(Chef Challenge Cook-off)'를 열었다고 밝혔다. CIA는 '요리계의 하버드'라 불릴 만큼 명문 요리학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비비고 만두·고추장·김·김치·불고기소스 중 하나를 활용해 새 한식 메뉴를 개발했다. 지난 5월 가려낸 본선 진출자 8명 중 다시 3명을 뽑아 상금을 줬다.
1등으로 뽑혀 상금 5000달러를 받은 학생은 비비고 고추장과 깍두기를 활용해 '고 고 치킨 비스킷 위드 래디시 살사(Go Go Chicken biscuits with radish salsa)'란 닭고기 요리를 선보였다. 고추장에 버무린 닭고기를 비스킷 안에 넣고 깍두기를 잘게 썰어 만든 살사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요리였다.
최종 심사는 손은경 CJ제일제당 마케팅본부장과 데이비드 케이먼(David Kamen) CIA 교수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맛은 물론 비비고 브랜드와 한식에 대한 이해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1등에 선정된 메뉴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맛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2등과 3등 요리를 개발한 학생은 각각 상금 3000달러, 2000달러를 받았다. 2등 요리는 '김부각을 곁들인 김치볶음밥 퀘사디아'(Kimchi Rice Quesadilla with Seaweed Chips)인데, 김치를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들고 비비고 김으로 바삭한 식감을 더한 게 특징이다. 3등은 김치와 고추장소스를 활용해 만든 '부대찌개 핫도그'(Dirty Water Buddha Dog)가 선정됐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경연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실력 있는 한식 셰프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한식 세계화 실현 가능성을 느꼈고 이를 비비고가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