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넥슨 인수전' 이후 전략은?···신작·M&A 재도전 '촉각'
넷마블, '넥슨 인수전' 이후 전략은?···신작·M&A 재도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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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넥슨 인수가 무산된 넷마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며 국내·외 게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인수가 무산되며 넷마블의 주가도 약세를 보여왔다. 이에따라 넷마블이 당초 넥슨 인수에 사용하려던 자금을 활용해 앞으로 차선의 전략에 나설지 게임업계는 물론 증권가의 이목이 쏠린다. 

15일 오후 1시30분 기준 넷마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9% 내린 9만4000원으로 지난달 17일(12만6500원)대비 25.69% 하락했다. 주가 안정 도모를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도 크게 효과를 보진 못했다. 올 4월 13만원대를 넘어서던 넷마블의 주가는 이달 초 10만원선이 무너진 후에도 약세를 이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게임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하반기 신작 출시에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면서 증권가에서의 넷마블에 대한 기업가치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BTS월드가 증권가 기대치에는 못미쳤지만 이 게임은 BTS 팬층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컨텐츠"라며 "다른 게임 대비 이용자들이 한정적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30일 일본 시장 기대작인 모바일게임 '요괴워치 메달워즈' 출시를 시작으로 각 라인업별 신작 출시가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신작 여부에 따라 주가도 반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슨 인수는 무산됐지만, 다시 한번 인수 합병 시장에 나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초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및 플랫폼 강화를 노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비중이 95%이상 인데 비해 넥슨의 주는 PC게임"이라며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플랫폼 관점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누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을 볼 때 넷마블은 향후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넷마블은 그간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특히 재작년 북미 모바일게임 개발사 카밤 인수로 글로벌 M&A 시장의 큰손으로 각인되기도 했다. 

넷마블의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가 1조6334억원으로, 10조원을 훨씬 웃도는 넥슨 인수 추진 때와 달리 웬만한 기업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구성 없이도 단독적으로 인수에 나설수 있는 자금 여력을 갖추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지난 2015년 미국 캐주얼게임 개발사 '잼시티' 인수에 이어 2017년 미국 모바일 게임 회사 카밤을 약 8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며 "최근 무산된 넥슨 인수 합병 자금을 활용, 새로운 매물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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