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졸음 운전' 감시···현대모비스, 눈동자 추적 '경보시스템' 개발
차가 '졸음 운전' 감시···현대모비스, 눈동자 추적 '경보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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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종부터 공급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동공추적·안면인식을 분석하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운전자의 안면 생체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해주는 최첨단 시스템 인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DSW)'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보 시스템은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종에 국내 최초로 양산 공급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실내 카메라가 추출한 운전자 상태 정보를 차속, 변속, 핸들링 등 차량의 섀시 정보와 융합 분석하는 데 성공하면서 한층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일부 고급차와 상용차종에 한정적으로 적용되어온 기존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하는 수준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동공추적ㆍ안면인식 등 운전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시선 추적까지 가능해져 정확도를 한 차원 높였다. 

현대모비스의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동종 업계 시스템 중 최첨단 제품으로 차량 실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의 안면을 인식하고 졸음운전, 주의분산,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부주의 운전을 파악하는 최첨단 기술로 높게 평가된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대형차 사고를 예방할 가장 적절한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작동은 실내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운전자 안면을 인식하고 졸음운전과 주의분산,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부주의 운전 상태를 파악한 후 차선이탈과 차선침범 위험 등을 주행 상태를 판단해 계기반에 표시하고 경보음과 진동 등으로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한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이러한 높은 수준의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승용 부문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으며 상용차에는 아예 양산 사례가 없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따라 시트와 미러 자동 조절 등 개인화 기능과 연동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모두 보유한 전문 부품사에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인식기술에 딥러닝을 접목해 영상 기반의 모션분석과 생체인증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탑승자 센싱 기술에 자동제동, 조향 등 섀시제어 기술을 연동시켜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서 자동차 스스로 갓길에 정차하고 긴급구조를 호출하는 등 한시적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도 2021년 안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Electrical & Electronics)연구소장(전무)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등 탑승자 센싱 기술은 자동차가 운전자를 인식하고 이해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의미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버스와 승용차종에도 확대 공급을 추진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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