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러시아 전 지역서 100대 시범 서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인 얀덱스(Yandex)와 함께 협력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첫 차량을 11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율주행 차량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손 잡은 양 사가 진행해 온 공동개발의 첫 성과이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앞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범 주행을 마친 후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요소기술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으며, 얀덱스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어 지난 3월 양사는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시기를 앞당기고 완성도 높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양사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한 지 6주 만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으로 변신시켰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MOU 체결 이후 빠른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연구진을 러시아에 파견해 플랫폼 개발을 지원해왔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양사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