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5개월 만에 동반 하락···D램 11개월째↓
수출입물가 5개월 만에 동반 하락···D램 11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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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물가 2.1%↓···弱달러 영향
D램 수출물가 올들어서 37.8% '뚝'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나란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주요 수출 품목인 D램의 수출물가는 11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년 100·원화 기준) 잠정치는 100.95로 전월보다 2.1% 떨어졌다. 수출물가는 지난 2월(0.4%)부터 5월(2.6%)까지 4개월 연속 오르다 지난달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2.5%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5월 반짝 상승 이후 하락 반전한 것이다. 

지난달 수출물가가 내린 것은 환율 하락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5월 평균 1183.29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6월 1175.62원으로 전월대비 0.6% 떨어졌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석탄및석유제품(-8.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0%), 화학제품(-2.3%) 등이 내려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역시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석탄및석유제품 부문에서 경유(-9.9%), 휘발유(-12.1%), 제트유(-4.9%), 나프타(-14.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부문에 포함된 D램 수출물가는 5.3% 하락하며 지난 5월(-0.5%) 대비 낙폭을 키웠다.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D램 수출물가는 올해 들어서만 37.8% 급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109.58로 3.5%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 보면 0.4%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내린 상황에서 국제유가까지 급락해 낙폭이 수출물가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두바이유는 지난 5월 배럴당 69.38달러에서 지난달 61.78달러로 11.7% 가파르게 하락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를 뜻한다. 수입물가가 통상 1~2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6.9%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2.5%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0.4%, 0.7%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1.5% 내렸고 수입물가는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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