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상생공약 중간점검①] 롯데
[면세점 상생공약 중간점검①]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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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점, 작년 중소·중견기업과 공정거래 사업계획 이행률 100% 기록

올해 초 관세청은 '보세판매장(면세점)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면세점 특허 갱신 심사 항목 중 관리역량과 경영능력 비중을 줄인 대신 '상생협력'을 대폭 늘렸다. 이로써 대기업의 시내면세점 갱신 가점에서 250점이었던 상생협력 부문이 500점으로 확대됐다. 입·출국장 면세점도 200점에서 600점으로 상향조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관세법 개정을 통해 특허가 만료되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각각 5년 연장 기회를 줬다. 상생협력 부문이 5년 영업을 결정하는 셈이다. <서울파이낸스>는 대기업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상생공약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했다. <편집자주>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3일 서울시 구로구 동반성장 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상생 및 관광 편의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오른쪽)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오른쪽)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지난 4월3일 서울 구로구 동반성장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상생 및 관광 편의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국내 면세점 업계 1위 롯데는 차근차근 상생공약을 지키고 있다. 특히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면세점 부산점의 경우 지난해 중소·중견기업과 공정거래 사업계획 이행률 100%를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10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청년기업 앤드(&) 지역 상생 프로젝트 인(in) 부산' 데모데이를 열었다. 롯데면세점 청년기업 & 지역 상생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롯데엑셀러레이터와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부산지역 관광산업 관련 청년기업을 모집하고 2주에 걸친 심사 결과 10개를 가려냈다. 이후 각 기업에 최대 4000만원을 지급하고, 맞춤형 교육을 지원했다. 

지난 7월 초 롯데면세점은 400여개 중소협력사에 저금리 금융 지원을 약속하는 상생펀드 500억원을 출연했다. 롯데면세점과 거래하는 400여개 중소 협력사는 IBK기업은행을 통해 사업자금 대출금리 연간 2.45%포인트 자동감면 받을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최대 3.85%포인트까지 감면해준다. 대출 한도는 5억원이지만 최대 10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받은 협력사가 직원을 새로 채용할 경우, 1명당 30만원씩 업체별 최대 3000만원 지원한다. 현금흐름 개선과 이자보전 등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촉진을 통해 기업, 사회와 함께 동반성장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월 소상공인 상생 및 관광 편의 개선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회공헌사업 '낙향미식(乐享美食)'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낙향미식은 '즐거움을 누리는 아름다운 음식'이란 뜻으로 롯데면세점이 지역 관광지 음식점을 찾아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해주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낙향미식을 통해 함흥면옥, 곰국시집 등 서울 명동지역 11개 음식점에 3개 외국어(영·중·일) 메뉴판을 제작해줬다. 향후 인테리어, 환경 개선, 음식 컨설팅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청년·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위해 롯데면세점은 2015년 11월부터 오픈 소스형 캐릭터 나눔 사업을 펼쳤다. 1년6개월에 걸쳐 5억원을 투자해 탱키 패밀리(Tanki's Family) 캐릭터를 자체 개발한 뒤 저작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캐릭터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에서 발생한 매출의 일정액은 롯데면세점과 해당 기업이 공동으로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6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식 대신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팔도를 즐겁게 누리다는 뜻의 '낙향팔도(樂享八道)' 사업을 펼쳐 국내 관광통역안내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외래 관광객 편의를 높였다. 부산지역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에 15인승 미니버스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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