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호조에 2080선 터치
코스피, 미국發 호조에 208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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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된 데 힘입어 단숨에 2080선에 올라섰다.

11일 오전 9시0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93p(1.07%) 오른 2080.71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11.81p(0.57%) 오른 2070.5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장중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가 매우 유력해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장중 최고치를 찍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71p(0.29%) 상승한 2만6860.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4p(0.45%) 뛴 2993.07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3002.98까지 고점을 높이며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0.80p(0.75%) 오른 8202.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예고한 데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문에서 최근 몇 주간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회의 이후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 등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잠잠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기업 투자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했다"며, 이것이 무역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31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0억원어치, 개인은 21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253억9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화학(1.63%)과 전기전자(1.49%), 섬유의복(1.21%), 제조업(1.15%), 증권(0.99%), 건설업(0.81%), 전기가스업(0.79%), 통신업(0.53%), 기계(1.02%), 철강금속(0.86%), 서비스업(0.85%), 유통업(0.66%), 비금속광물(0.63%)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운수장비(-0.25%)는 홀로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76%)와 SK하이닉스(2.74%)가 사흘째 상승 흐름이고, 셀트리온(0.53%), LG화학(1.04%), POSCO(1.05%), 신한지주(0.69%), SK텔레콤(0.79%)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0.36%), 현대모비스(-1.08%)는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76곳, 하락 종목이 17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92p(0.89%) 오른 672.8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8p(0.46%) 오른 669.98에 출발한 이후 장중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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