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오후 6시 이후 마케팅 강화
현대백화점, 오후 6시 이후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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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부터 8월8일까지 '현백 바캉스' 할인행사 개최
'현대백화점 바캉스' 포스터.(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백 바캉스' 포스터.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현대백화점이 무더위로 초저녁 시간 마케팅을 강화한다. 10일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8월8일까지 오후 6시 이후 '현백 바캉스' 할인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11년 만에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7월 오후 6~8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4.8% 늘었다. 반면, 오후 2~4시와 4~6시 매출은 각각 3.9%, 3.1% 줄었다.

백화점 영업시간(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중 오후 6~8시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7월의 매출 비중은 20.1%로,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오후 2~4시와 오후 4~6시는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줄어든 24.8%, 23.9%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으로 평일 퇴근시간 이후 20~30대 소비자들의 방문이 늘어난 점도 마케팅 변화 이유로 꼽았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300인 이상 '특례제외업종(금융·방송·교육 등)'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적용으로 평일 저녁 시간대 20~30대 소비자들 방문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현대백화점은 오후 6시 이후 이벤트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저녁 시간 방문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를 겨냥한 행사도 강화한다. 압구정본점 등 5개 점포 하늘정원에서 열리는 '루프탑 비어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5개 점포 하늘정원에선 무료 맥주 증정 같은 이벤트가 열린다. 점포별 주요 이벤트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총 서바이벌'(미아점 7월20일), 칵테일쇼와 헤나 체험 등으로 짜인 '별밤마켓'(신촌점 7월27일), 바다를 주제로 기획한 '헬로 마이 오션'(무역센터점 7월26~8월7일), 롤러스케이트와 아케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뉴트로 목동'(목동점 7월24~8월6일) 등이다. 

할인 행사도 오후 6시 이후에 집중된다. 점포별 패션 상품 타임 세일을 오후 6시 이후로 옮기고, 행사 규모와 횟수도 50% 이상 늘린다. 오후 6시 이후 식당가를 찾으면 10~30% 깎아주고, 디저트 메뉴를 무료로 준다. 식품관에선 신선상품을 오후 6시 이후에 10~30% 할인 판매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최근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들의 여가와 휴식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을 위한 즐길거리와 콘텐츠를 지속 마련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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