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K7 프리미어, 성능ㆍ정숙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 
[시승기] K7 프리미어, 성능ㆍ정숙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車 최고의 차로유지보조시스템...'진정한 반자율 주행' 구현
기아차 준대형세단 K7프리미어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세단 K7프리미어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처음 마주한 K7 프리미어는 안정적인 균형감과 압도적인 존재감은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는 사전 계약 10일 만에 1만 대를 넘어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기아자동차는 매우 고무적이다. 

K7 프리미어는 전장이 기존보다 25㎜ 길어지면서 외관은 날렵하게 변했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더욱 커지면서 준대형 세단의 당당함을 강조했다. 이에 기아자동차는 'K7 프리미어'를 현재 준대형차 시장 '넘버 1' 모델인 현대차 그랜저에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담았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기아차 최초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GDi 엔진이 탑재됐고 풍부한 편의사양, 내·외관 디자인 변경 등으로 ‘신차급 변화’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 신차급 디자인과 새로 적용된 파워트레인 등 전 라인업을 5종으로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넒혔다. 

기아차 준대형세단 K7프리미어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세단 K7프리미어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지난달 27일 경기도 파주시 '더 스테이지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K7 프리미어를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3.0 가솔린 모델이었다. 2.5트림을 타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승 코스는 행사 장소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스튜디오 담'까지 왕복 약 168km 구간이었다. 자유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북로 등 주로 고속도로 위주로 국도와 고속화 도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코스였다. 급가속과 급정거, 고속 크루즈 주행 등 대부분의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K7 프리미어의 전폭·전고·휠베이스는 각각 1870㎜·1470㎜·2855㎜로 기존 모델과 같지만, 전장(4995㎜)이 25㎜ 늘어나 웅장한 느낌을 줬다. 확대된 인탈리오(Intaglio: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담대하고 웅장한 외관을 완성했다.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실내 인테리어.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인테리어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실내 인테리어를 보고 있노라면 이번 K7 프리미어를 기아자동차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다. 큰 변화를 준 내장과 인테리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미적 ·기능적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공간으로 꾸며졌다.

운전석 도어부터 센터패시아를 거쳐 조수석 도어에 이르기까지 수평형 레이아웃을 채택한 만큼 개방감이 뛰어났다. 12.3인치 풀 컬러 TFT LCD 클러스터와 같은 크기의 대화면 내비게이션 등의 시인성 좋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사양들이 드라이빙의 편리함을 넘어 K7 프리미어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주행성능에서는 경쟁 모델인 그랜저보다 섬세했고 흔들림이 없었다. 코너링 수준도 합격점. 기존 모델에는 C-MDPS(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가 적용돼 핸들링 시 무거운 조향감과 함께 조향에 편차가 있어 고속주행 시 불안감을 느꼈다면 K7 프리미어는 달랐다.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정측면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즉각적 응답성과 남다른 가속능력은 K7프리미어의 품격을 높여줬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엑셀레이터를 밟자 핸들이 묵직해지면서 고속에도 불구하고 주행성능은 안정적이었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매우 훌륭했다. 고속도로에서 이 기능을 작동시키자, 앞 차와의 차간 거리는 물론 카메라 단속 구간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제어했다. 터널 구간에서는 공조장치를 스스로 작동시켜 외부공기의 유입을 막았다.

정숙성 역시 만족했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됐고 차체 진동이 발생하는 부위마다 보강재를 세심하게 적용해 럭셔리 고급 세단만큼 정숙성이 뛰어났다. 여기에 서스펜션도 후륜 멤버 보강과 신규 보디밸브 적용 등으로 승차감도 나아졌다.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기아차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 (사진=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의 최대 강점으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터널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이 작동하는 '외부 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은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줬다. 여기에 과속카메라 앞에서 정속 주행을 유지해주는 내비게이션 연동 기술도 돋보였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C)을 활성화하자 앞차와의 간격 조절은 물론 곡선 구간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줬다. 차로유지보조(LFA)의 완성도도 정확도가 높아져 인상적이었다. 

K7 프리미어 2.5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3102만 원, 노블레스 3367만 원 등 3000만 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