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평가방식 다양화, 최신 방법론 연구 등을 통해 차별화 된 ESG 개발해 다양한 투자 인프라를 제공하겠습니다."
9일 채남기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와 ESG 투자를 주제로 한 '2019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채 부이사장은 "이제 ESG는 더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라, 자본시장을 키우는 원동력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ESG 관련 정보의 품질 제고와 제공대상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상장법인, 투자자들의 ESG 인식 제고 및 ESG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공동으로 올해 4분기 중 탄소효율지수(Carbon Efficiency index)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효율지수 구성종목 선정시 KRX300 종목 내 유동성 요건과 탄소배출 정보공개 요건 미충족 종목을 제외할 예정이다. 이후 종목별 '수익대비탄소 배출량'을 10분위로 분류하고 산업군별로 종목 가중치를 결정해 지수를 산출 한다.
손승태 한국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은 "일반적인 ESG 평가가 아닌 현실적인(Practical) 접근의 투자기반을 마련하고, KRX ESG 관련 지수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또 "코스닥 시장 대표 ESG 지수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코스닥시장도 '지속성장가능'을 테마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ESG를 확대하는 등 코스닥 종목 ESG 투자 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금융업계는 물론 연구기관, 상장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ESG 투자에 대한 시장인식과 ESG 정보에 대한 시장니즈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인덱스산업을 선도하는 지수산출기관으로서 다양한 지수관련 투자인프라 제공, 국내 투자문화 선진화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