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돌입···이통3사 '로밍' 혜택 챙기자
여름 휴가철 돌입···이통3사 '로밍' 혜택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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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요금제 가입 시 음성통화 무료 많아···기간별·데이터별 선택 가능
(왼쪽부터 시계방향)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로밍 홍보 이미지.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로밍 홍보 이미지.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로밍요금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가입한 SK텔레콤 고객은 'T전화'를 통해 음성통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통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이용량은 차감되지 않으며, 고객이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에도 적용된다. 로밍고객이 T전화를 이용하면 통화 상대방의 가입 통신사도 상관없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지역별 로밍요금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한 '바로(baro)' 요금제를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

바로 요금제의 특징은 여행 기간과 테이터 용량만으로 간편하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먼저 데이터 별로는  3GB, 4GB, 7GB 요금제가 있다. 3GB는 2만9000원에 최대 7일, 4GB는 3만9000원에 최대 30일, 7GB는 5만9000원에 최대 30일 동안 쓸 수 있다. 만 18세~29세 고객들에게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기본 데이터 이용 후에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400kbps는 모바일 메신저로 문자를 주고받거나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짧은 해외여행을 위해 하루 단위로 데이터로밍을 사용하는 '바로 원패스'도 있다. 하루 9900원에 300MB, 1만6500원에 500MB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역시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써도 400kbps 속도로 계속 로밍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 무료혜택도 동일하다.

KT는 최근 5G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데이터로밍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5G 슈퍼플랜 스페셜·베이직 이용 고객은 12월 31일까지 세계 185개국에서 최대 1Mbps로 강화된 데이터로밍 혜택을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다. 1Mbps는 기본 혜택에 비해 10배 빠른 속도로 검색 및 이미지 로딩 등의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또 기존 데이터로밍 혜택이 포함되지 않았던 '5G 슬림'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도 12월 31일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요금제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하루 3300원에 전세계 180개국에서 최대 200Kbps 속도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요금제다. 해당 요금제는 KT홈페이지와 로밍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음성통화의 경우 KT는 수·발신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으로 시작한 로밍ON은 서비스 국가가 늘며 현재 30개국으로 확대됐다.

로밍ON 서비스가 적용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8% 저렴해진다. 예컨대 기존 한국으로 음성통화 요금은 1분에 필리핀 2132원, 말레이시아 2495원, 마카오 1188원이었으나 로밍ON 적용에 따라 1분에 119원, 10분에 1188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비스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KT 전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 된다.  

LG유플러스에서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 등 총 6종 요금제를 이용시, 로밍 서비스 음성 수신료가 무료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부가세 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맘편한 데이터팩 5종 역시 60개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로밍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기간정액 서비스다. △3일 데이터(2만4200원) 2GB △5일 데이터(3만6300원) 3GB △7일 데이터(4만2900원) 3.5GB △10일 데이터(4만9500원) 4GB △20일 데이터(6만500원) 4.5GB를 제공한다.

또 LG유플러스는 최근 1020세대 및 65세 이상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별 로밍요금제 '맘편한 데이터팩 청춘두배'와 '맘편한 데이터팩 시니어통화+'도 선보였다. 맘편한 데이터팩 청춘두배는 기존 5종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대폭 늘렸고, 맘편한 데이터팩 시니어통화+는 데이터보다 비교적 음성통화가 보다 친숙한 만 65세 이상 시니어층를 대상으로, 매일 20분 수준의 무료 음성발신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LG유플러스 고객 전용 부킹닷컴 사이트에서 예약한 객실 요금이 1박에 10만원 이상일 경우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숙박일수만큼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로밍의 경우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와 현지 유심 구입을 비교해 보는 것도 필수다. 유심 구입의 경우 로밍을 이용하는 것보다 많게는 3분의 1가량 저렴하지만 유심을 갈아 끼우고 전화번호가 바뀌는 등 불편이 존재한다. 반면 이통사 로밍 상품은 바로 적용되거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한 번에 처리되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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