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 대상에 포함된 국내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 조처를 취하자 우리나라 소비자들 사이에 일본 관련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는데, 여러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해보니, 코카콜라와 동아오츠카, 한국야쿠르트, JTI(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코리아 등이 일본 관련 제품 불매운동 대상 기업으로 거론됐다. 이들은 모두 오해라며 손사래를 쳤다.
코카콜라는 일본 관련 제품으로 언급된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일본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코카콜라 쪽은 지난 5일 일본법인이 아니라 미국 본사에서 두 제품에 대한 권리를 소유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한국코카콜라에서 독자 개발했다는 것이다.
JTI코리아는 오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면서, 불매운동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JTI코리아는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는 15일 플룸테크를 출시한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했다.
JTI코리아 쪽은 "본사가 스위스에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불거진 불매운동에 대해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기자간담회 날짜를 논의 중이며 플룸테크 출시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동아오츠카는 동아제약과 일본 오츠카제약 합작법인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을 때까지 생산·마케팅 모두 국내를 무대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1969년 일본 야쿠르트로부터 유산균 발효 기술을 들여온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설립됐다. 일본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이유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1969년부터 독자 경영하는 한국 기업"이라며 "투자자인 외국기업 지분이 있는 것은 당연한데, 야쿠르트라는 기업명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이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 일대 주주 죠.
과연 야쿠르트가 순수한 한국 기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본에 야쿠르트본사가 있는데 한국 야쿠르트라고 앞에 한국을 붙인 이유는 뭘까요?
일본 애들은 장사에 도가 튼애들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에 일본 에 기업을 둔다면 히로시마 원폭 주민들에게 지원해준다고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 기업으로 포장 됩니까? 순진하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