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초복 겨냥 '보양식' 마케팅 후끈
유통업계, 초복 겨냥 '보양식'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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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동물복지 백숙용 닭' 첫손···편의점, 도시락으로 승부
국내산 삼계탕.(사진=롯데마트)
국내산 삼계탕. (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유통업계가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초복(12일)'을 겨냥해 보양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빨라진 여름에 발맞춰 보양식 판매경쟁이 한층 뜨거워진 모양새다. 

8일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점에서 국산 보양식 기획전을 열고, 국내산 한판전복, 동물복지 백숙용 닭,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 수박 등 초복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국내 전복 최대 산지인 전남 완도에서 전복 20만 마리(15톤) 물량을 초복 전 미리 확보해 시세 보다 20%가량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이번 초복 대표적 상품으로 '동물복지 백숙용 닭(1.1kg 내외/국내산)'을 꼽았다. 동물복지란 동물의 고유한 습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복지 환경을 제공해 건강하고 좋은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국가인증 제도다.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을 겨냥해 보양 가정간편식 다다익선 행사도 연다. 롯데마트는 '하림 신선 삼계탕(800g)' 등 레토르트 상품 10종을 2개 구매 시 10%,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판매한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초복을 앞두고 오는 14일까지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에서 다양한 여름철 보양 식품들을 1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초복 상품전'을 연다고 밝혔다. 대표상품으로는 '완도 전복', '원테이블 삼계탕', '그리팅소프트 뿌리채소 한우 갈비찜' 등이 있다.

편의점업계는 간편한 보양식 도시락을 앞세워 소비자들 입맛 공략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두툼한 바닷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장어덮밥' 도시락을 선보였다. 

장어덮밥 도시락에 대해 GS리테일은 "매년 출시와 동시에 GS25 도시락 분류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지난 2015년 첫 출시해 현재까지 누계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GS25에선 한영실 맞춤 식품연구실과 손잡고 프리미엄 보양식 '유어스 삼계탕 1KG'을 공동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평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각종 보양식을 담은 '기력 충전 정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초복을 겨냥해 장어구이 도시락과 닭을 활용한 죽 도시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지난 달 말부터 장마철이 시작됐지만 비가 거의 오지 않는 마른 장마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가오는 초복과 더불어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시라고 국내산 보양식 상품들을 엄선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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