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저유황중유 해상 블렌딩 사업 4배 확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저유황중유 해상 블렌딩 사업 4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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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저유황유 공급 확대에 나선다.

SKTI는 국내 업계 최초로 실시 중인 해상 블렌딩 사업을 일 평균 약 2만3000 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까지 약 4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내년 4월부터 SK에너지의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본격 가동되면 SKTI는 일 13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하는 역내 최대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해상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내년부터 해상 연료유 시장은 저유황유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SKTI는 IMO 2020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선박 연료유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품 공급량을 늘려 경제적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저유황중유 수요는 올해 일 10만 배럴 미만에서 내년에는 1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황중유를 저유황중유로 대체하면 황산화물 배출량은 1t당 24.5Kg에서 3.5Kg으로 약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I 관계자는 "내년부터 해상블렌딩 저유황중유를 연간 5000만 배럴로 확대 공급하면 황산화물 배출량은 연간 10만t 가량 줄어든다"면서 "이는 초대형원유운반선인 VLCC 200여대가 1년 운행 시 내뿜는 황산화물 양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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