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기술 접목한 '여행보험' 상품 출시 잇달아
인슈어테크 기술 접목한 '여행보험' 상품 출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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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여행보험시장 현황과 과제' 발표
(사진=보험연구원)
(사진=보험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여행이 일상생활에서 필수로 자리잡으면서 여행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 기술을 접목하는 등 가입절차를 간소화 한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여행자는 6000만 명 이상으로 연평균(2014~2017년) 7.4%씩 증가하고 있다. 여행보험시장도 1262억원으로 연평균 1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여행보험시장은 2017년 1090억원(전체 여행보험 중 86%)으로 연평균 18%이상 성장하고 있다. 

해외여행보험의 사고 유형을 보면, 해외의료비(53%)와 휴대품 분실(38.7%)이 높고, 특히 휴가철인 1월과 8월에 사고 발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외여행 중 발생한 의료비 건수는 보험계약 1만 건당 112건으로 이 중 질병이 75%를 차지했고, 20세 이하의 해외질병의료비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1월과 8월에 보험계약 1만 건당 해외 질병의료비 발생 건수는 각각 131건과 100건으로 겨울이 여름보다 많았다.

결합해외여행보험의 경우 보장이 미흡하고, 보험회사·보장범위·보장금액 등에 대한 가입자의 인식률이 매우 낮았다.

이에 따라 최근 인슈어테크 기술을 접목한 여행보험 상품의 출시·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험회사들은 주요 판매채널인 모바일 앱을 통해 여행보험의 가입·청구 및 제반 서비스를 제공해 줌으로써, 보험회사는 여행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 및 편의성 증대를 도모했다.

실제로 여행보험은 대부분 계약자가 자발적으로 청약하는 특징에 따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가입이 4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해외여행보험은 절반 정도가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가입하고 있으며, 매년 45%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는 여행보험의 생활밀착형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플랫폼사업자와 제휴를 통한 여행보험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정성희, 홍민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 여행보험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 여행보험의 보장성 강화 및 설명의무 강화, 소비자 접근성 및 편의성 증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회사는 혁신적인 기술 활용을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결합여행보험의 경우, 여행자에게 여행보험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도록 제공업체의 설명의무를 강화해 여행보험 보장내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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