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2030 사로잡기 사활···미니보험 잇따라 출시
보험업계, 2030 사로잡기 사활···미니보험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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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양생명, 오렌지라이프)
(사진=동양생명, 오렌지라이프)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보험사들이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어른이 보험 등 미니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2030세대를 겨냥해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100세까지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는 '수호천사어른이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존 어린이보험의 장점을 담아 사회초년생, 초보 부모, 보험이 없는 2030세대들이 일반 성인보험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실속있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처럼 최근 보험사들이 미성년자 전용이었던 어린이보험의 가입 상한 나이를 30세로 올리며 2030세대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삼성화재도 기존 어린이보험 가입 나이를 상향했다. NH농협손해보험도 30세까지 가입 가능한 'NH굿플러스가성비어린이보험'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오렌지라이프는 2030세대가 암에 걸려 경제활동이 중단되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오렌지 청춘 암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사들은 2030세대를 위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한화생명은 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한화생명 e스포츠(HLE)'를 창단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e스포츠 관람객의 주 연령층은 10~35세가 80%를 차지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생명의 설명이다.

교보생명도 공식 블로그 '가족, 꿈, 사랑'을 통해 2030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교보생명 블로그는 2030세대를 위한 취업과 재테크, 인문학과 여행정보 등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로 젊은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일보장이 좋고 성인보험보다 보험료다 저렴한 편인데다 가입나이가 30세 이상이라 2030세대들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잠재적 고객인만큼 보험사들이 이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출시와 소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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