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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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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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생산·판매 시스템 통합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CJ제일제당은 4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해외 법인의 경영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영 의사 결정 속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업무 체계 자동화 시스템(RPA)과 챗봇 등을 해외사업장에 전파한다. 인사, 총무, IT 등 7개 업무영역 750여가지 질문에 대해 24시간 자동 응대하는 챗봇을 통해 국내 임직원뿐만 아니라 해외 임직원들도 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각종 경비 관련 증빙서류를 없애고(Paperless), 업무를 쉽게 처리하도록 재무 효율화 시스템(e-Accounting)도 갖춘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식품회사 슈완스와 CJ제일제당은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통합했다. CJ제일제당과 슈완스가 보유한 정보기술(IT) 역량을 토대로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등을 통합 관리한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수요가 늘면서 현지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 과거 중국의 비비고 만두 매출은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00억원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하면서 중국 즉석밥 시장에도 진출했다. 쌀 전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에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해 3년 안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7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현지식은 물론, 비비고 왕교자와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식품 등을 연간 6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경영 인프라 구축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운영 프로그램도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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