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하락출발···한일 무역분쟁에 투심악화
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하락출발···한일 무역분쟁에 투심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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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HTS)
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표=키움증권HTS)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80p(0.32%) 내린 2122.9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7.67p(0.36%) 하락한 2122.07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11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힘입어 올랐다. 다만 양국의 최종 무역합의 도출 여부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47p(0.44%) 상승한 2만6717.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7p(0.77%) 오른 2964.33에, 나스닥은 84.92p(1.06%) 상승한 8091.1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시장과 달리 국내 증시는 한국과 일본간 무역분쟁이 확산될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일본경제산업성은 1일 한국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과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출 규제품목으로 TV, 스마트폰의 유기 전자형광(EL) 디스플레이 패널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리지스트, 고순도불화 수소(에칭가스) 등 3개 품목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176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314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39억4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0.89%), 철강금속(-0.88%), 은행(-0.70%), 비금속광물(-0.46%), 제조업(-0.31%), 기계(-0.12%), 화학(-0.02%), 서비스업(-0.42%), 금융업(-0.21%)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통신업(0.59%), 의약품(0.40%), 종이목재(0.1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43%), 현대차(-2.13%), LG화학(-0.56%), POSCO(-1.79%), 신한지주(-0.33%), KB금융(-0.86%), NAVER(-0.44%), 삼성물산(-0.31%)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29%), 셀트리온(0.48%) 등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404곳)이 상승종목(340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7p(0.15%) 오른 697.07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20P(0.03%) 하락한 695.8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CJ ENM(0.40%), 헬릭스미스(0.33%), 펄어비스(1.13%), 스튜디오드래곤(0.29%), SK머티리얼즈(1.57%), 케이엠더블유(3.69%), 에이치엘비(1.83%), 에스에프에이(2.65%) 등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5%), 신라젠(-0.98%), 메디톡스(-0.68%), 휴젤(-0.71%), 셀트리온제약(-0.61%) 등은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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