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망설일 이유 없는' 베리 뉴 티볼리···성능·공간 '환골탈태'
[시승기] '망설일 이유 없는' 베리 뉴 티볼리···성능·공간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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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진욱 기자)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춘천) 권진욱 기자] "외관과 성능에서 단단해진 티볼리는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 뛰어났다." 4년 만에 돌아온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의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과 파워트레인의 변경은 티볼리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티볼리는 SUV 본연의 다이내믹함과 모던하고 도시적인 어번 다이내믹 스타일로 변화한 모습이었다. '와이드 C필러'와 균형 잡힌 후면부는 베리 뉴 티볼리를 더욱 더 당당하고 고급스러웠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큰 변화보다 세부적인 변화로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  

프런트에서 시원하게 뻗어 나온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리어 펜더로 이어져 볼륨감과 강렬함은 보는 이를 압도했다. 리어범퍼는 테일 게이트 스타일 라인과 연결돼 차체를 더욱 안정감 있게 했고, 범퍼 하단에 센터 포그램프는 유니크한 분위기를 가져다줬다. 

(사진=권진욱 기자)
티볼리 정측면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후측면 주행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베리 뉴 티볼리의 다이내믹하고 볼륨감 넘치는 외관 디자인은 신차발표회에서 본 것보다 도로 위에서 보여지는 티볼리는 더욱 더 당당해 보였다. 매력적인 스타일링과 압도적인 상품성은 2030 세대 고객을 매료시키기 부족함이 없었다. 

베리 뉴 티볼리는 외관의 완성도에 새로 개발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쌍용차 최초로 탑재했고 코란도와 동일한 능동형 안전기술 '딥컨트롤'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신형 티볼리 역시 기존 모델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소형 SUV 시장의 넘버 원 모델임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특히 경쾌한 다이내믹한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을 강조했다. 베리 뉴 티볼리는 1.6ℓ 자연흡기 대신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63마력/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성능을 구현한다. 기존 모델인 티볼리 아머와 비교하면 37마력, 10.5kg·m 토크가 더욱 강력해졌다. 이전 엔진보다 토크가 65% 이상 향상됐다.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시승은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렸다. 시승 구간은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에서 강원 춘천시의 한 카페까지 편도 82km였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V7이었다. 

운전석에 앉자 신차 수준으로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직관적인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의 조화로움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센터패시아는 태블릿 타입으로 완전히 변경됐다. 심플하게 정돈된 디자인에 편리해진 버튼 조작성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배려된 설계임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스포티 디 컷 스티어링휠까지 적용했다.    

최대출력과 최대토크가 이전 모델보다 각각 29.37%, 65.63% 향상되어서 그런지 쌍용차 관계자들은 파워와 주행성능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는 듯 보였다.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자 그 말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시승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있는데 티볼리는 거침없이 경쾌히게 도로 위에서 달리고 있었다. 차체는 불안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급 코너에서도 묵직한 스티어링휠의 미세한 핸들링 반응과 단단해진 차체는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줬다. 

이번 베리 뉴 티볼리의 주행 매력은 스포츠(sports) 모드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그동안 티볼리가 고속주행에서 버겁다는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베리 뉴 티볼리는 전혀 다른 모습 아니 전혀 다른 차처럼 성능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속도를 높여도 옆 사람과 대화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풍절음도 적어 SUV임을 순간 착각할 정도였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이전 모델에서 지적을 받았던 정숙성 개선을 위해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NVN 성능을 강화하고, 각 필러(pillar)에 흡음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베리 뉴 티볼리 인테리어 사진. (사진=쌍용자동차)
베리 뉴 티볼리 인테리어 사진.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와 같은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인 '딥컨트롤'도 경험했다. 주행 중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주변 상황을 스캐닝하여 긴급제동, 전방 추돌경보, 차선 유지보조, 차선이탈경보, 차선변경 위험경보, 후 측방접근 충돌 방지 등이 작동해 고속화 도로 및 일반도로 상관없이 모든 환경에서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고령 운전자에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트로닉 기능은 베리 뉴 티볼리의 주행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줬다. 도로상태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해줘 불규칙한 노면 상황에서도 핸들링과 조정 안정성,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운전하는 동안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   

베리 뉴 티볼리를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쌍용차가 공을 들였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당분간은 소형 SUV 시장에서 넘버 원 자리는 쌍용 티볼리가 계속해서 이어가리라 생각이 들었다. 주행성능에 소형 SUV답지 않은 실내공간과 최첨단 주행보조기술 등이 탑재되고 적용되어 패밀리카로서의 경쟁력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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