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공동선언문 작성 '진통'···'보호무역' 문구 놓고 고심
G20 공동선언문 작성 '진통'···'보호무역' 문구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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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20 정상회담 홈페이지)
(사진=G20 정상회담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29일 폐막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에 "보호무역주의 반대"라는 문구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일본 정부가 고심에 빠졌다. 

공동선언문은 회담 결과를 하나에 담는 것으로 이번 G20 개최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최종 작성한다. 

2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과 사전 접촉을 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폐막일 오후인 현재까지 공동선언문에 들어갈 문구에 대해 최종적인 결론 도출을 못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20 정상회담과 같은 다자간 협상에서 보호무역에 반대한다는 메세지를 채택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선언문에서는 처음으로 "보호주의에 대항한다"는 문구가 제외됐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분쟁에 나선 이후 해당 표현에 대해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언문에서도 미국을 의식해 '보호무역' 단어가 들어간 문구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그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보호무역'이라는 문구 대신 '자유롭고 공평한 무역', '예측 가능한 무역', '지속가능한 무역' 등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담은 다자간 회담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원국들은 기후변화 등 공식 의제보다는 29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및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간 'DMZ 깜짝 만남' 성사 여부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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