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주식 수익률 20% 넘어"···국내 대비 두배 높아
국민연금 "해외주식 수익률 20% 넘어"···국내 대비 두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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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수익률이 6.81%에 달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은 국내주식 대비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본부는 운용수익률이 연초 이후 6.81%, 1988년 기금설치 이후의 누적 기준으로는 연평균 5.4%를 잠정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4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90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5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부문 투자 자산의 평가액은 기금적립금의 99.8%인 689조1000억원이다. 기금설치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337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기금 운용현황(자료=국민연금기금)
국민연금기금 운용현황(자료=국민연금기금)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9.97%, 해외주식이 20.34%, 국내채권이 1.42%, 해외채권이 6.68%, 대체투자 자산이 3.46%에 달했다. 

국내주식의 경우 중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한 수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수익률이 높아졌지만, 경제성장률 둔화가 우려되면서 월 후반 들어서는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고 결국 1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해외주식은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공조, 경기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 

기금운용본부측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진전 기대 및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채권 역시 국내외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채권은 4월 한달간 금리등락의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에 이어 1분기 국내 GDP 상승률 감소로 인해 강세를 나타냈다. 해외채권의 경우 국채입찰 호조 및 금리하락으로 인해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의 4월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배당 및 이자 수익을 집계해 산정한 것으로, 투자 자산의 평가 변동분은 공정가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말 시점을 기준으로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를 재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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