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스마트 워크'···'능률'·'워라벨'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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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봇' 도입, 사내 지적 자산 채팅 형식으로 검색 활용
"자율적이고 수평적 문화 안착 위한 경영층 의지 반영"
현대모비스가 ICT 기반 사무환경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화형 챗봇시스템 '마이봇'을 본격 도입했다. 직원들은 마이봇과 채팅하면서 사내 문서, 출장 지원, 복지 관련 정보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ICT 기반 사무환경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화형 챗봇시스템 '마이봇'을 본격 도입했다. 직원들은 마이봇과 채팅하면서 사내 문서, 출장 지원, 복지 관련 정보들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는 4차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최근 ICT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미래의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에서도 '스마트 워크'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초 빅데이터 전담부서를 신설해 ICT 기반 업무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2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시스템을 기반으로 직원들의 업무 몰입을 높이는데, 모든 지원 업무의 방향성을 맞춰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 워크'란 유무선 첨단 ICT 환경을 기반으로 고정된 근무 장소에서 정해진 근무시간에 따라 일하는 방식 대신 정보통신기기 등을 활용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근무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성원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직원들이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채팅로봇(챗봇), 마이봇(MAIBOT: Mobis AI Robot)을 도입했다. 마이봇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하게 축적돼 있는 사내 지적 자산을 채팅 형식으로 간단히 검색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지식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마이봇 도입에 대해 "ICT 기반의 사무환경 혁신으로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방대한 사내 지식을 활용해 미래차 분야 혁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를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생산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스마트 워크와 주 52시간제와 선택적 시간 근로제를 도입함으로써 능률 향상과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상시 자율복장제도도 이러한 변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모비스 본사 지원부서가 최근 명칭을 '워크앤라이프지원팀'으로 바꾼 것도 이러한 변화와 보조를 맞춘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모비스의 임직원들은 스마트폰에 간편 설치 가능한 '총무지원APP'을 통해 출장신청 등 각종 제신청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워크' 구현을 위해 스마트오피스도 함께 도입했다. 부서별로 나뉘어 있던 칸막이 문화를 없애는 공유좌석제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향후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한 후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용인 기술연구소는 최근 임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통번역 통합센터'를 구축했다. 법규, 인증자료, 기술표준자료 등의 번역 업무와 글로벌 화상회의에서 동시통역 업무 등을 지원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에 불고 있는 스마트 워크 바람에 대해 "스마트 워크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 안착에 공들이고 있는 경영층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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