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 양해각서 체결
ESS, 송·배전 등 전력 분야 협력도 강화
ESS, 송·배전 등 전력 분야 협력도 강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종합석유화학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섬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조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민 나세르(Amin H. Nasser) 아람코 최고경영자(CE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탄소섬유 생산 기술 개발등을 협력해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등에 탄소섬유공장을 신설,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효성이 개발한 첨단신소재인 폴리케톤과 PPDH 등 화학 분야, 에너지저장 장치(ESS), 송·배전 그리드 등 전력 분야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효성이 국내기업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하다. 또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필요한 핵심소재다.
효성은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올 2월부터 같은 규모의 공장을 추가 증설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3월에도 아람코와 화학, 첨단소재 및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포괄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아람코의 경영 노하우와 효성의 독자적인 기술이 합해져 앞으로 탄소섬유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이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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