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Q 실적 컨센서스 상회"-신한금투
"기업은행, 2Q 실적 컨센서스 상회"-신한금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업은행의 올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5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200억원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수현 연구원은 "시장 금리 하락과 초저금리 소상공인 대출 취급(2분기 신규 취급 5000억원·올해 누적 1조3000억원)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초저금리 소상공인 대출(보증서)이 분기 NIM에 미치는 영향은 약 0.5~0.8bp로 추산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경상 NIM은 오히려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며 "중소기업 대출금리 정상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1조87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2분기 대출 성장률은 1.5%, 누적 4.0%가 예상된다"면서 "연간 목표치 6%의 70%를 이미 상반기에 달성해 하반기 성장 조절을 통한 NIM 관리가 수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기에 초저금리 소상공인 대출 연간 목표 1조8000억원 중 상반기에만 1조3000억원이 집행돼, 하반기 소상공인 대출 취급액에 따른 NIM의 부정적 영향도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소기업의 건전성 우려에도 기업은행의 월중 대손 충당금은 예년의 경상 수준보다 평균 10% 낮은 1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당분간 매크로 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회사의 우수한 관계형 금융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기반한 이익 창출 능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