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컨소시엄, 6천억 '용인 에코타운' 우선협상대상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6천억 '용인 에코타운' 우선협상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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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에코타운' 조감도. (사진= 포스코건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 에코타운' 조감도. (사진= 포스코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휴먼에코랜드'는 25일 6000억원대 규모의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지상에는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에는 하수처리시설 등을 설치하는 환경종합시설 프로젝트를 말하며, 오는 2020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4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12월 시설이 운영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423억원, 20년간 운영비 3783억원 규모로 환경분야에서는 역대 최대규모의 손익공유형(BTO-a) 민자사업이다.

BTO-a란 시설 운영에 필요한 최소 사업 운영비 만큼 정부가 보전해주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이익을 공유해 사업의 위험성을 낮추는 방식을 말한다. 이익 발생 시 정부와 민간이 7대 3의 비율로 배분하고, 30% 이하의 손해가 발생하면 민간이 부담하고, 30%를 초과하는 경우 재정에서 지원하게 된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1개사가 참여한 휴먼에코랜드는 지난 2016년 5월 용인시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며 논의가 시작됐고, 올해 3차례 참가자격사전심사를 진행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용인지역 개발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하수처리를 위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5만1046㎡ 부지에 친환경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에는 일간 하수처리시설, 음식물류 폐기물, 하수슬러지 등을 처리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편의시설은 야구장 1개소, 테니스장 4개소,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기존 2D 방식의 모델링에서 3D 방식으로 전환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설계·시공·안전관리를 통해 설계오류·시공오차는 최소화하고, 현장관리 안정도도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의 자체 기술인 'CCTV 기반 흙막이 가시설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변위의 이상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27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용인시, 한국환경공단과 협상 및 기본설계 가치 평가를 거쳐,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 민자사업을 기획·설계·금융조달·시공·운영을 총괄하게 되면서 환경분야에서 포스코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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