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최우정 SSG대표 "유통산업 규제 안타깝게 생각"
[일문일답] 최우정 SSG대표 "유통산업 규제 안타깝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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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김포시 NE.O 002에서 열린 'SSG닷컴 온라인 배송시스템 혁신' 기자 간담회에서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SSG닷컴)
25일 경기도 김포시 NE.O 002에서 열린 'SSG닷컴 온라인 배송시스템 혁신' 기자 간담회에서 최우정 SSG닷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SSG닷컴)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은 이달 27일부터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 002) 바탕으로 총 1만여개 상품의 새벽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바탕으로 배송효율을 높이고,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등 서울 10개구에 먼저 새벽배송을 선보인다.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배송이 모두 완료된다. 4만원 이하는 배송료 3000원이 붙고, 4만원부터는 무료배송이다. 

다음은 최우정 SSG닷컴 대표 및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기자: 새벽배송이 가능한 물량은 하루 몇 건 인가. 기존 업체가 하루 2만~3만 건 배송으로 하고 있는데 커버가 되는가?

안철민 SCM운영담당: 3000건으로 시작한다. 네오 2호 센터가 연말까지 5000건을 처리할 수 있고, 12월에 네오 3센터를 열면 올 연말까지 1만건 정도 될 것이다. 지금은 내년 말까지 2만건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기자: 새벽배송 1위인 마켓컬리와 차별점은 무엇인가.  

안철민 SCM운영담당: 마켓컬리가 새벽배송을 하기 전부터 저희도 새벽시간에 배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새벽배송을 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 효율적 측면과 콜드체인 유지 시스템 등 보완할 필요가 있어 시기를 늦췄다. 마켓컬리와 다른점은 베이커리와 신선식품 등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미엄 상품군이 이마트에서만 나와 아쉽다고 생각했다. 네오센터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상품 이외에도 프리미엄 상품군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었다. 상품 측면에서 마켓컬리에 있는 상품들은 다 있으며, 거기에 추가적으로 이마트 피코크, 노브랜드, 생필품, 다양한 가공식품 등 프리미엄 상품부터 저렴한 상품까지 더 많은 상품을 갖췄다는 점에서 저희가 우위라고 생각한다. 상품의 다양성, 신선한 배송, 친환경적인 부분에서 마켓컬리 보다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자: 3월 출범 당시 목표를 매출 3조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새벽배송 매출은 어느 정도인지, 하남에서 진행하던 통합 물류센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최우정 대표: 올해 쓱닷컴의 매출 목표로 3조1000억원을 잡았다. 그 중 쓱배송과 새벽배송 매출은 이 가운데 절반이다. 하남 물류센터는 통합으로 생각했던 건 아니고 네오센터와 같은 식으로 생각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네오 물류센터가 002, 003 이런 식으로 되고 있는데 0을 3개나 넣는 것은 거기까지 짓겠다는 목표다. 하남은 아쉽다. 저희가 네오센터를 이야기할때 물류센터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물류센터도 스토어도 아니다. 새로운 개념의 어떤 그 무엇인데 이것을 통칭 물류센터라고 부르는 것이다. 현행법이 물류센터도 스토어도 아닌 중간단계를 어떻게 정의할지도 명확치 않다. 네오센터가 혐오시설 비춰지는 것이 아쉽다. 네오가 들어가면 관련 지역은 저희가 준비중인 완벽한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잘 받을 수 있는 지역이 된다. 처음 6~7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매장에 픽업 담당자가 들어가 제품을 피킹해서 온라인으로 보냈다. 피킹하시는 분이 숙련이 되어도 하루에 최대 처리할 수 있는 양이 30건 이하였다. 매출이 올라갈수록 비용도 함꼐 올라가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특이한 점은 GTP 방식으로, 피킹하시는 분이 자신이 원하는 걸 피킹하려고 물건이 있는 쪽으로 직접 가는게 보통 물류센터다. 저희는 피킹하는 사람은 가만히 서 있고 물건이 사람있는 쪽으로 온다. 배송전쟁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자동차로 배송하나 오토바이로 배송하나 속도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는다. 출하를 어떻게 빨리 시키느냐가 배송의 속도다. 저희가 고안한 시스템은 대량의 주문이 들어와도 고른 속도로 일정한 속도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창고를 지어놓고 물건을 사람이 옮기는 곳이 아니다. 나름 고민했던 부분이고, 저희의 도전이자 자부심이다. 전문 하드웨어 업체를 사서 썼지만, 이 하드웨어에 들어간 다섯가지 정도의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이다. 저희가 1호를 지은지 5년이 됐지만 그동안 공개를 안했는데, 유수의 외국 업체들이 저희쪽에 와서 견학을 많이 할 정도다. (타사가) 쉽게 따라할수 없다고 보고 공개하려고 한 것이다. 

기자: 새벽배송 서울 10개구만 한다고 하셨는데 확대는 언제쯤 가능한가. 네오센터 근처의 주민들이 혜택을 본다면 김포 사람들이 먼저 혜택을 봐야 하는거 아닌가? SSG닷컴은 신세계그룹 모태이고 유통 대기업 소속이라 다른 이커머스와 차이점이 큰데 간접적인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에 대한 복안이 궁금하다.

최우정 대표: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는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불만만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 거기에 대한 복안이 네오센터다. 제한적 규제 상황들은 발전돼서 완화되기를 원한다. 다른 온라인업체보다 역차별되고 있는 규제는 네오센터로 극복할 것이다. 

김예철 영업본부장: 10개구 이외 확대 부분은 네오 3호센터가 올해 개설되면 올해 안에 추가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의 경우 배송효율을 생각해서쓱배송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프리미엄 상품 수요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네오센터 옆에 사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려주고 싶다..  

김연섭 개발담당 상무: 네오센터는 수도권에만 6곳 정도, 지방은 5곳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 20개 정도를 바라보고 있으며, 5년 이내 26만건 정도 (배송수요를) 확보할 것이다.

기자: 새벽배송에 대한 로드맵과 피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우정 대표: 지금 현재 네오가 매출의 40~50% 정도를 차지한다. 지금도 피킹하시는 분들이 많다. 피킹확장 보다는 네오센터 확장을 더 추구하는 것도 맞다. 매장에서 피킹하는 작업도 계속 진행 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선 네오가 많이 운영되지만 지방의 경우 여전히 점포를 통한 배송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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