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영평가] '보통' 이상 등급 125곳 성과급...석탄공사 '최하위'
[공공기관 경영평가] '보통' 이상 등급 125곳 성과급...석탄공사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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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등 20곳 '우수'...환경공단 등 16곳 '미흡' 판정
기관장 8명 경고 조치...'사회적 가치' 배점 50% 이상으로 확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중인 김준기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왼쪽),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가운데),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오른쪽) (사진=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중인 김준기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왼쪽),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가운데), 신완선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오른쪽) (사진=기획재정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정부가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2018년도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따르면 우수와 양호 등급은 증가하고, 낙제점에 해당하는 미흡 이하는 전년과 비슷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0곳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반면, 한국환경공단 등 16곳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 대한석탄공사는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가장 높은 S 등급을 받은 기관은 이번에도 없었다. 7년째다.

정부는 이번 평가에서 안전과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배점을 50% 이상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흡' 평가를 받은 곳 가운데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기관장 8명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경고를 두 번 받으면 해임이 건의된다. 다만 최하위 등급인 석탄공사 사장은 재임 기간이 6개월이 안 돼 해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말 고 김용균 씨가 숨진 태안화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서부발전은 '보통'인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내년 평가부터는 안전 배점 비중이 올해보다 3배 높아져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남부발전은 폐비닐 정제유를 발전 연료로 활용해 제주도의 쓰레기 대란을 해소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종합과 경영관리, 주요 사업 등에서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은 125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채용비리, 부정부패, 갑질 문화, 불공정거래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공기관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목표의 하나로 삼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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