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인보사(인보사케이주' 사태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유지 여부가 다음달 10일로 연기됐다.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확정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를 지켜보고 난후 상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 중"이라며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사기간을 연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7월 10일까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고 매매거래정지 지속 또는 해제에 관한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 취소 발표에 따라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만큼 거래정지 기한이 상장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대한 결정일까지로 연장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인보사 품목허가와 관련된 청문회를 열었고, 결과가 길게는 일주일 가량 걸릴 수도 있다"며 "이에 따라 청문회 결과가 발표된 이후 거래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처는 지난 18일 '인보사' 품목허가와 관련해 비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 실무자들은 이 자리에서 2액이 뒤바뀐 과정에서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