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본기 충실' 혼다 뉴 HR-V, 2열 반전 매력과 공간효율 '합격'    
[시승기] '기본기 충실' 혼다 뉴 HR-V, 2열 반전 매력과 공간효율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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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혼다 뉴 HR-V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일산) 권진욱 기자] 뉴 HR-V는 담백하고 솔직하면서 반전 매력을 지닌 SUV였다.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강인하고 단단해 보였지만 부분 변경된 모델치고는 그렇게 확 띄지는 않았다. 뉴 HR-V는 혼다의 뛰어난 기본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소형 SUV였다. 

5도어 크로스오버 혼다코리아 소형 SUV '뉴 HR-V'는 스포티한 내외관 디자인과 넉넉한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2열 매직 폴딩시트는 동급 최고의 적재공간 활용성을 실현해 동급 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시승은 지난 7일 서울역에서 임진각까지 왕복하는 구간으로 도심도로와 고속화 도로로 코스를 구성했다. 긴 시승은 아니었어도 시승코스에서 소형 SUV 뉴 HR-V가 지닌 장점들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이전 모델과 큰 변화를 주진 않았지만 최근 소형 SUV 시장에 나온 경쟁차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스타일리시 콤팩트 SUV였다.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 뉴 HR-V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 뉴 HR-V (사진= 권진욱 기자)

처음 마주한 순간 전면부의 타크크롬으로 몰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로젝터 헤드램프, LED DRL의 조화에서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측면부의 경우 큰 변화는 없지만 화려해진 캐릭터라인과 2열 도어 손잡이의 변화에 눈에 띈다. 

인테리어는 블랙 톤의 인테리어에 저블 스티치로 마감된 천공 가족 시트는 차분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각종 공조장치와 열선시트는 터치 패널로 조작성을 업그레이드했다. 

뉴 HR-V는 강인하고 모던한 느낌에 실내공간 활용성을 높인 콤팩트SUV로 경쟁력을 갖췄다. 혼다의 특허기술인 '센터 탱크 레이아웃'과 '2열 팁업 매직 폴딩시트'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과 승차공간을 확보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매직폴딩 시트 기능 (사진=혼다코리아)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2열을 전부 폴딩시킨 자리에 MTB 자전거 1대를 직접 실어서 이동을 해봤다. (사진= 권진욱 기자)

뒷좌석에 적용된 팁-업 방식의 2열 매직 폴딩 시트 기능을 통해 캐리어,유모차 등 수직으로 세워 실어야 하는 물건을 여유롭게 적재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해주는 뒷좌석6:4 폴딩 기능도 특징이다. 시승에서도 2열을 전부 폴딩시킨 자리에 MTB 자전거 1대와 가방 등을 직접 실어서 이동을 해보기도 했다. 

혼다의 특허 기술인 '센터 탱크 레이아웃'은 2열 아래 위치한 연료 탱크를 1열 아래로 배치하는 기술로 2열 탑승객의 레그룸과 헤드룸의 공간 효율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탑승자를 위한 공간은 최대로, 기계를 위한 공간은 최소'로 하는 혼다 M-M(Man Maximum, Machine Minimum)컨셉이 적용된 기술이다. 

뉴 HR-V는 1.8리터 직렬4기통 i-VTEC 엔진과 더욱 정교해진 무단 변속기(CVT)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43ps/6500rpm, 최대토크 17.5kg·m/4300rp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7단 수동 변속이 가능한 패들 시프트를 채용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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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진욱 기자, 혼다코리아)

도심 내에서는 부드러운 반응과 부족함이 없는 파워는 답답함을 주지 않았다. 자유로 고속 구간에서는 이 차의 파워트레인 특성상 급가속은 힘들었다. 하지만 탄력이 붙고나면 운전하는 즐거움을 가져다 줬다. 욕심을 버린다면 소형 SUV로서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코너링에서 핸들링은 묵직하지는 않았지만 주행 중 가볍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조향이 날까로워 코너링에서 차체를 안정적으로 잘 잡아줬다. 하체 반응도 상당히 부드러워 운전자와 탑승자는 시승하는 동안 피로감은 느끼지 못했다. 이번 시승을 통해 뉴 HR-V의 차체 셋팅은 전체적으로 눈이 가는데 없이 무난했다.  

2열의 팁업 매직 폴딩 시트를 사용하니 마법 같은 공간이 생겼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1.2미터 높이의 여유로운 공간이 확보한다는 것은 뉴 HR-V의 강점으로 유모차나 자전거, 대용량 캐리어 등을 세로로 이동시킬 수 있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의 넉넉한 공간으로 이날 시승 때 리어시트에 180cm이상의 성인 남자가 앉아도 공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혼다 뉴 HR-V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과 소형 SUV의 기본기를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매력은 2030 세대 젊은이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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