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상장 이래 첫 자사주 매입 결정···최선호주"-신한금투
"키움證, 상장 이래 첫 자사주 매입 결정···최선호주"-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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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키움증권에 대해 상장 이래 처음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수급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50만주, 금액은 약 405억5000만원으로, 취득 예정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9월17일까지다. 

임희연 연구원은 "취득 완료 후 자사주 보유 비중은 2.3%까지 상승한다"면서 "자사주 매입 효과로 주당순자산가치(BPS)는 0.5%, 주당순이익(EPS)와 주당배당금(DPS)는 각각 2.3%씩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으로 단기 수급 개선 효과가 예상되지만, 취득 속도와 2분기 실적이 관건일 것으로 봤다.

그는 "엽업일수 63일 기준 일평균 취득 예상 주식수(7937주)와 평균 취득 예상 금액(6억4000만원)은 소규모인 만큼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취득 예정 기간 대비 다소 빠르게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5.8% 감소한 895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7.6% 줄어든 670억원으로 추정됐다. 임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M/S)은 상승하고 있지만, 부진했던 5월 주식시장을 감안하면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높지 않을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투자 포인트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5.2%,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로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 △자사주 취득 결정에 따른 수급 개선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확인 때 우호적인 영업 환경 조성에 따른 반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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