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IB부문 다각화로 수수료 수익 '서프라이즈' 이어가겠다"
KTB증권 "IB부문 다각화로 수수료 수익 '서프라이즈'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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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증가 '1위'···"부동산·항공기·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역량 집중"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KTB투자증권은 IB 부문 실적이 올 1분기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억 원 가량 급증하며 증가 규모로는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익 증가 규모만 놓고 볼 때, 2위는 104억원 증가한 메리츠종금이다.  

이처럼 KTB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익이 급증하게 된 원동력은 IB사업의 다각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KTB증권에 따르면 전통적 IB와 대체투자 등을 확대해 이와 같은 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방침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형 IB하우스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업자금 조달을 위한 전통적인 IB는 물론, 부동산, 항공기,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투자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수익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KTB증권이 IB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집중하는 이유는 이미 KTB증권의 1분기 실적에서 이익증가에 기여하는 효과를 검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IB부분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인수주선 수익이 늘며 KTB증권의 1분기 IB 부문 영업이익(별도재무제표 기준)은 1년 새 25억원 늘어난 91억원에 달했다. 이는 1분기 KTB증권 영업이익 203억5000만원(별도기준)의 45%에 근접하는 비중이다. 

KTB증권은 국내 부동산관련 매매에 편중하지 않고, 수수료수익·인수금융관련 금융자문·해외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IB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집중해 왔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약 1조원이 넘는 해외 항공기 투자 총 7건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 이어 올해  비엔나 오피스 투자를 포함,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실적을 올린바 있다. 이밖에 인수금융 관련으로는 웅진그룹의 코웨이 등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IB 부문 다각화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IB 분야는 기존 전통적인 공동주택 등 개발사업분야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와 접목된 대체에너지시설 개발사업과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 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자원 개발을 위한 시설투자 및 국내 부동산 개발투자 노하우를 접목한 해외 도시개발사업에 부동산 IB에 대한 업계 관심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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