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임단협 최종 타결···노조, 잠정합의안 가결
르노삼성 임단협 최종 타결···노조, 잠정합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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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동결···'노사 상생 공동선언문' 채택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1년 만에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지난 12일 노사 대표가 내놓은 임단협 2차 최종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4.4% 찬성으로 합의안을 통과 시켰다. 

이날 찬반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149명 중 2063명이 참여해 1594명이 찬성했다. 지난 5월 1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47.8%, 반대 51.8%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지난 5일 전면파업을 단행했다. 그렇지만 노조원들의 참여율이 30%대에 머무르는 이례적인 일이 거듭되면서 노조는 명분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전면파업을 철회했다.   

지난 12일 르노삼성차 노사는 2차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14일 찬반투표에서 최존 잠정합의안을 가결 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8일 상견례 이후 1년 동안 29차례 본교섭을 열며 진행됐던 르노삼성차 2018년 임단협 교섭은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은 르노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유지하며 미래 생존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AMI태평양 지역 본부의 핵심 생산 기지로서 수출 지역 다변화 및 지속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1차 잠정 합의 사항을 기초로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여기에는 노사 평화기간을 선언하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급 976만원+기본급(자기계발비 포함)의 50% 지급, 전환배치 절차 개선 등이 포함됐다.

2018년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모범적인 노사 관계로 돌아가 재출발하기 위해 그동안의 갈등 관계를 봉합하고 향후 노사 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함께 지켜갈 것을 약속했다.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은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고객들이 THE NEW QM6와 내년에 출시할 XM3 INSPIRE에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생산, 연구개발, 판매, 품질, 지원 등 전사 모든 부분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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