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나흘 만에 2090선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나흘 만에 2090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4거래일 만에 2100선을 밑돌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74p(0.37%) 내린 2095.41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6.83p(0.32%) 하락한 2096.32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2100선을 탈환했지만, 이후 낙폭이 확대되며 2087.47까지 내려앉았다. 막판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2090선에 안착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부진한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의 반도체 업종도 약세로 이어졌다. 또,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돼 중국 증시가 하락한 것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매매주체별로는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922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690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홀로 157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01억9600만원 규모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운수창고(-2.29%), 종이목재(-1.90%), 화학(-1.60%), 전기가스업(-1.52%), 의약품(-1.39%), 의료정밀(-1.15%), 비금속광물(-0.74%), 기계(-0.61%), 금융업(-0.49%), 제조업(-0.33%), 서비스업(-0.32%), 증권(-0.28%) 등 많은 업종이 내렸다. 음식료업(0.80%), 운수장비(0.57%), 건설업(0.35%), 전기전자(0.13%), 유통업(0.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0.63%)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현대차(-0.35%), 셀트리온(-2.90%), LG화학(-1.29%), SK텔레콤(-0.19%), POSCO(-0.42%)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57%)는 사흘 만에 반등했고, 현대모비스(2.08%)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79곳, 하락 종목이 54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43p(0.61%) 하락한 722.25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2.71p(0.37%) 상승한 729.39로 출발한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장 후반 외국인이 매도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20원 오른 1185.3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정열 2019-06-14 16:55:08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43p(0.61%)
"하락한" 722.25p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