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늘어나는 간병수요에 '간병보험' 줄줄이 선보여
보험사, 늘어나는 간병수요에 '간병보험' 줄줄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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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손해보험)
(사진=KB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최근 노인들의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간병보험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간병인 보험은 장기요양상태가 되거나 치매 등으로 일생상활이 어려운 경우에 간병자금, 생활비 등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KB손해보험은 고객들이 입원치료 시 간병인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KB 간병인지원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고객이 질병 또는 상해로 입원치료를 하는 경우 간병인을 지원하거나 현금으로 입원 일당을 보장해 준다.

DB손해보험도 '간병인 지원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간병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실제 제휴를 맺은 업체 소속의 간병인을 지원해 준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병원 등에 1일 이상 계속 입원해 치료 받은 경우 간병인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간병인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고객이 원하는 경우 입원 일당으로 대체된다.

메리츠화재도 간병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휴트리와 제휴해 간병인을 지원하는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요양 중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라이나생명 '집에서 집중간병특약'도 있다. 이 상품은 가입금액 3000만원 기준으로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재가급여를 이용했을 때 월 1회 한도당 30만원을 지급하는 게 주 내용이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4월 해당 상품에 대한 9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받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령인들의 1인 가구 증가로 간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간병인보험 등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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