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반등할까···강남구 아파트 8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울 집값 반등할까···강남구 아파트 8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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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무려 8개월 만에 강남구의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은 3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점차 감소해 어느덧 보합(0%)을 목전에  두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0.01% 줄어들었다. 지난 3월4일 기준 -0.11% 하락한 이래로 꾸준히 보합 내지는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낙폭이 0.01%까지 줄었다.

가장 큰 변화는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구 아파트 값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10월22일 0.02% 하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1월28일(-0.59%)에는 6년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4월 말부터는 0.01% 하락 또는 보합을 반복하다 10일 기준으로 0.02% 상승, 34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강북권역으로는 동대문구(-0.04%)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 및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성동구(-0.04%)는 일부지역 급매물 소화 후 매수자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하락했으나, 대부분의 지역구에서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보합(0%)세를 기록했다.

지역구별로는 △강동구(-0.08%) △성동구(-0.04%) △동대문구(-0.04%) △용산구(-0.03%) △강서구(-0.03%) △중구(-0.02%) △성북구(-0.02%) △동작구(-0.02%) △관악구(-0.02%) △서초구(-0.02%) △중랑구(-0.01%) △강북구(-0.01%) △영등포구(-0.01%) 등 13곳에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종로구(0%) △광진구(0%) △도봉구(0%) △노원구(0%) △은평구(0%) △서대문구(0%) △마포구(0%) △양천구(0%) △구로구(0%) △금천구(0%) △송파구(0%) 등 12곳에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내 △강남구(0.02%)만이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시장에 급 매물이 감소하며 보합을 보인 지역구가 늘어났으나, 정부의 규제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 침체 및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31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강남구의 경우 대부분의 아파트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은마, 한보미도 등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서의 가격 올라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17개 광역시·도 중에는 △세종(-0.23%) △강원(-0.23%) △경북(-0.17%) △울산(-0.16%) △경남(-0.16%) △부산(-0.10%) △충북(-0.09%) △경기(-0.07%) △전북(-0.07%) △광주(-0.05%) △충남(-0.04%) △대구(-0.03%) △서울(-0.01%) △전남(-0.01%) △제주(-0.01%) 등 15개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인천(0.02%) △대전(0.12%) 등 2곳에서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하락하며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0.01% 감소했다. 서울(-0.01%)을 비롯한 수도권(-0.06%)에서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지방(-0.11%)에서 하락폭이 0.03% 줄었다. 시도별로는 대구(0.01%), 대전(0.01%), 충남(0.01%)은 상승, 세종(-0.39%), 울산(-0.23%), 경남(-0.22%), 강원(-0.15%), 제주(-0.11%), 경기(-0.09%), 부산(-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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