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경기 전망치 '77.3'···"대·대·광 기대감 집중"
6월 분양경기 전망치 '77.3'···"대·대·광 기대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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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택산업연구원)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대구와 대전, 광주 등 일부 지방광역시 분양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HSSI 전망치는 77.3으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전망치는 전월대비 소폭(0.4p) 하락했으나 90.3으로 90선을 유지했고 세종(104.1)과 대구(100.0), 광주(92.3), 대전(91.3)의 전망치가 90~100선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외 지역은 50~70선을 기록했다. 

5월 HSSI 실적치(69.7)는 전월대비 3.1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세종(108.6)과 대전(108.3), 대구(100.0), 광주(100.0) 등 일부 지방광역시의 실적이 호전되며 100을 웃돈 반면, 기타 지방은 40~60선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실적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부산(46.1), 울산(50.0), 강원(40.0), 충북(44.4) 등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주택사업자의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지방광역시에서 표출된 것"이라며 "일부 지역과 특정 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시장의 양극화 및 국지화 경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분양 HSSI 전망치(104.3)의 경우 연초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지연됐던 예정 물량이 6월로 집중되며 지난달 전망치보다 11.1p 올랐다. 미분양 전망치(108.6)는 전월대비 4.2p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전월 6만가구를 넘어선 전국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물량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방의 주택 사업자는 미분양 위험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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