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지방發 수요 둔화···목표가↓"-NH투자證
"티웨이항공, 지방發 수요 둔화···목표가↓"-NH투자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지방발 여객 수요 둔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국내 경기 부진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와 2분기 항공 여객 비수기 효과가까지 겹치면서 국내 저가항공사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상반기 10% 이상의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이 하반기부터 둔화되면서 올해 4월 기준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은 0.7%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4월까지 누적 기준 국제선여객 증가율은 12.9%였으나, 올해 같은기간 여객 증가율은 7.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공항별로 보면 지방발 여객 수요 둔화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무안, 청주 공항의 4월 국제선 탑승률은 각각 72.5%, 61.1%, 70.1%을 기록했다"며 "해당 탑승률은 선호도가 높은 시간대의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의 신규 국제선 슬롯 확대가 올해 하절기에서 동절기로 지연됨에 따라 신규 기재를 도입하는 항공사들은 지방발 노선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잇따른 항공사 특가 경쟁도 이러한 수요 우려를 만회하기 위한 출혈 경쟁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주가 센티먼트(투자심리)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지난해 3분기 일본에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실적 기저효과도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 및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국내 여객 수요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