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덩치 키운다'···우리은행 '위비멤버스' 인수 추진
우리카드 '덩치 키운다'···우리은행 '위비멤버스'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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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멤버스' 352억원에 인수 막바지 절차
회원수 700만명 활용한 신사업 기대감↑
(사진=우리카드)
(사진=우리카드)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의 멤버십서비스 '위비멤버스'를 인수해 영업을 본격화한다. 업계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우리카드가 700만 고객정보를 활용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우리은행으로부터 위비멤버스를 352억원에 인수했다.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의 위비멤버스 등 리워드(reward) 사업을 총괄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사업권을 양도하기로 결정했으며, 금융감독원이 위수탁업무를 승인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국내 5대 금융지주가운데 멤버십 서비스 사업권을 가진 지주사는 KEB하나은행(하나멤버스), NH농협카드(NH멤버스) 2 곳이다. 우리은행의 '위비멤버스'가 우리카드로 이전되면 포인트 사업을 운영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마이신한포인트), KB국민카드(리브 메이트)에 이어 총 3곳으로 늘어난다.

우리카드는 위비 멤버스 사업권을 취득한 후에도 위비멤버스와 제휴하고 있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항공사 마일리지 등 기존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위비멤버스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이용시 적립되는 통합포인트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회원수가 약 700만명이다. 우리은행이나 우리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 중복 고객을 제외하더라도 잠재적 고객 발굴이 가능하다. 위비멤버스 고객은 포인트인 꿀머니를 적립해 계좌 입금이나 출금, 대출 이자 납입, 수수료 납부 등에 쓸 수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위비멤버스가 보유한 700만명의 고객정보는 우리카드 입장에서 매력적인 비즈니스모델이다. 빅데이터 사업에 탄력을 받아 추진중인 사업도 구체화시킬 수 있다. 포인트 혜택을 강조해 고객 확보에 나설 수도 있고, 필요하다면 고객정보를 활용헌 빅데이터사업을 추진해 사업성 측면에서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예컨대 우리카드가 롯데멤버스와 손 잡고 '엘포인트(L.POINT)' 쌓아주는 '카드의정석 엘포인트 신용·체크카드'는 지난해 7월 말 출시한지 9개월 만에 15만6000좌가 발급됐다. 이같은 방식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신상품을 연계해 출시한다면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실제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9조원으로 7개 카드사 가운데 6위로 하위권에 속한다. 5위 롯데카드(12조원)와 비교하면 3조원 가량 뒤쳐지지만 롯데카드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면서 구조조정 및 재정적 변동성이 높아진데다, 사모펀드의 본질적인 특성상 재무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워 지주계열인 우리카드의 반격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전업계 카드사와 달리 지주계열 카드사들의 경우 멤버십 서비스를 활용한 인프라가 잘 돼있다"라며 "뒤에 은행이 있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가 강하고 고객데이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멤버스 사업의 경우 포인트를 얼마나 잘 쌓고 잘 쓰느냐의 문제다. 요새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혜택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넣어주거나 계좌로 이체해주는 것을 가장 선호하기 때문에 지주계열 카드사만 가능한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멤버스 사업은 이전 우리금융지주에서 했던 걸 인수인계하는 것이다. 멤버스가 해온 사업은 마일리지나 포인트와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고 카드사에서 할 수 있는 건 이미 준비는 다 된 상태다. 운영 주체만 넘어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기존 회원 뿐만 아니라 새 고객 정보를 활용한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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