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4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 한돈혁신센터를 준공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예산·홍성), 여상규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사천·남해·하동), 한돈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준공식에서 "한돈산업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총 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제2검정소 3만3817㎡(1만230평) 부지에 준공한 한돈혁신센터는 모돈 300두(혁신동 40두, 창조동 260두) 규모의 일괄사육 농장이다. 후보사, 분만사, 자돈사, 육성사, 비육사 등 양돈관련 시설 6개동을 비롯해 관리사, 퇴비사, 전기실, 물탱크실, 기계실, 차량소독조, 자재창고 등 부대시설 6개동과 고객지원동까지 총 13개 동으로 이뤄져 한돈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돈혁신센터는 군사급이기와 사료효율측정기, 포유모돈자동급이기, 기침센서, 발정체크기, 집중배기장치, 액비순환시스템 등을 갖췄다. 냄새 없는 농장 구현을 위해 세계적 축산 기자재업체 팬컴(Fancom)의 중앙집중배기시스템과 연계한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친환경 스마트팜인 셈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SDF융합연구단과 협업을 통해 △스마트 안전 축사 구축을 위한 환경 모니터링 △가축 질병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 네트워크·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질병 데이터 분석·예측 △가축 환경 및 사양 관리 데이터 수집을 위한 테스트베드 선정·관리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지난 5월10일부터 한돈혁신센터를 전국 지부 회원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한돈혁신센터 견학은 6월8일까지 가능하다. 본격적인 가동은 견학 프로그램을 마치고, 7월초 돼지 입식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