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회계 혐의 관련 검찰 조사 결과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 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에 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황들이 속속 발견되는 등 다양한 악재가 발생하고 주가도 올 한 해 22%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더라도 회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진 연구원은 "회사는 이미 지난해 말 추징금 80억원을 납부했고,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처분은 과거 재무제표 재작성, 외부감사인 지정, 대표이사의 해임으로 영업에 직접 미치는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수주가 늘면서, 올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4월과 5월 두 달간 약 1500억원의 신규 수주를 체결했다. 

그는 "회사는 지속적인 신규 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정기보수를 마치고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실적은 2분기 영업적자 시현 후 3분기에 흑자 전환하고 4분기부터는 3공장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상장폐지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1월 수준"이라며 "검찰 조사 관련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안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주가는 현 시점에서 하락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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